더 글로우 2025 공연 라인업 추천곡 두 번째 시간으로
인디씬의 블루칩으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 한로로 입니다.
안타깝게도 한로로님의 공연은 3월 30일 일요일로 저는 토요일에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좋은 곡들이 워낙 많으니 소개를 빠뜨릴 순 없었으므로 이렇게라도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모든 곡들은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공식적인 아티스트와 평론가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입춘
긴 설명이 필요없는 한로로의 데뷔싱글 입춘입니다.
얼마 전(2월 4일)이 입춘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곡을 떠올렸다고 하더군요
다만 가사내용은 단순한 봄이 와서 좋다는 노래라기 보단 청춘의 불확실함 속 기대되면서도 떨리는 봄맞이를 할 수 있게 해 준 그대라는 존재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생각보다 심오한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2. 비틀비틀 짝짜꿍
청춘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을 차분한 분위기에 귀여우면서도 가사는 심금을 울리는 곡입니다.
공연에서 들으면 생각보다 신나고 호응유도가 좋았습니다.
3. 거울
처음엔 마냥 차분하기만 한 곡인줄 알았지만 중반부부터 강렬한 사운드가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준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구성의, 그러면서도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을 가진 곡입니다.
4. ㅈ ㅣ ㅂ
이번엔 앞선 세 곡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곡입니다.
개인적인 해석으로 보통 생각하는 집이 아늑한 공간이라면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집이 그렇지 않은 공간일 수 있다는 가정으로 생각한다면 그래서 당장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집을 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란 의문을 바탕으로 감상한다면 와닿을 수 있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공연 때 부르는 모습을 봤을 땐 심오한 가사 속에서도 관객분들은 제대로 즐겨주셨습니다. ㅎㅎ
5. 사랑하게 될 거야
이번엔 다시 분위기를 바꿔서 밝은 분위기의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만 봤을 땐 사랑 후 이별...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는 단순한 곡일 것 같지만
현재 시점에서 후회하는 과거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그런 과거의 나를 용서하며 사랑으로 따뜻하게 품어줄 것이라는 자아정체성에 관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6. 금붕어
이제 막 알을 깨고 사회라는 바다로 나온,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던 어릴 적 가졌었던 마음가짐과 막상 첫걸음을 내딛으려고 하니 두려움도 생기는 두 가지 심정을 해학적으로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곡이 더 있지만 페이지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한로로 님 덕분에 많은 좋은 곡들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엔 이런 락페가 아니라 단독공연에서도 뵙고 싶은 마음이 강한데 꼭 시간이 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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